퇴근 후에 아무렇지 않게, 큰 고민 없이 운동을 오는 사람들을 보면 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.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몸도 마음도 이미 한 번은 지쳐 있는데,그 상태로 운동복을 챙겨 체육관으로 향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.그래서일까.오늘따라 퇴근 후에 주짓수를 오는 분들 실력이 어떻든 간에 기본적으로 멋있어 보였다.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, 보여줄 사람도 없는데그 시간을 스스로 선택해서 몸을 굴린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.나는 주짓수를 시작한 지 어느덧 5년이 넘었다.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건,이 운동에서 가장 대단한 건 재능도, 승급도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.처음 체육관에 오면 대부분 비슷하다.동작도 서툴고, 힘 조절도 안 되고, 매트 위에서 허둥대는 시간이 더..